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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힘을 쓰지 마라(莫用力) / 대원스님

blue jade 2018. 12. 28. 17:48



묻되 "눈 밝은 이는 일체를 본다는데, 색(色)을 봅니까?

          (☞우주,허공,별,땅 등 일체 만물을 보느냐는 물음)
조주 "쳐서 내버려라(打却著)"
학인 "어떻게 쳐내야 합니까?" 

조주 "힘을 쓰지 마라(莫用力)." 

학인 "힘쓰지 않고 어떻게 쳐낼 수 있습니까?"
조주 "만약 힘을 쓴다면 바로 어긋난다.“---[조주록 179칙]


 '힘을 쓰지 마라(莫用力).'  이렇게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여러분은 처처에 만나는 경계, 하는 일에서 해결을 하지 못해서 얼마나 마음으로 고심을 하고 얼마나 힘을 들이는가!

 부모 자식간, 부부간, 형제간, 친구지간, 사회의 모든 사람들 속에서도 많은 힘을 들인다.

 에너지 소모가 크고 신경을 많이 써서 좋지 못한 병이 많이 온다.

 일체 만가지 병이 하는 곳마다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힘을 들이고 살아가기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조주스님은 그렇지 않고 일체 모든 만가지 경계를 닥쳐서 힘을 들이지 않는다는 거다.
 망상 하지 마라. 망상 때문에 많은 힘을 들이고 하는 일마다 어려운 일을 겪어야 되고, 일을 했지만 돌이켜 보면 실수해 있어서 후회하게 되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 살면서 한 번도 편안하게 다리 뻗고 잠을 자지 못한다.
 망상을 하면 천지현격이다.

 망상이 없는 대무심의 경계에서는 힘들이지 않고 무한히 써도 매일같이 마음이 편안하고 즐겁고, 아무리 어려운 별별 희한한 것이 앞에 닥쳐도 아무런 걸림이 없이 마음이 본래로 움직임 없다.
 여러분은 마음이 움직이고 쓰는 것만 보고 알지 다른 건 모른다. 겉모양만 보고 따라만 가니까 모르는 거다. 모르는 그것의 역반응이 일어나서 심장도 상하고 신경도 곤두서고 여러 가지를 당하게 되어 있다.  

 현실생활이 뜻과 같이 되던가?

 안 되는 원인이 뭐냐면 망상 때문에 그렇다. 액면대로 따라가는 것 밖에 모르니까.
 천가지 만가지를 대하고 움직여도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 있는 걸 볼 줄 알아야 된다.

 움직이지 않는 걸 바로 보는 사람은 천가지 만가지를 움직이고 써도 조금도 마음 상할 일이 없고 힘을 들일 일이 없다.

  조제무루습(鳥啼無漏濕) 화소불문성(花笑不聞聲)
   새는 울어도 눈물로 젖는 일이 없고
   꽃은 웃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대원스님 조주록 강설 114회]

출처 : 학림사 오등선원 지대방
글쓴이 : 여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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