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밤, 부처님께서는 기원장사에서 비구들을 모아놓고 염라와의 사자 使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악한 일을 많이 한 남자가 죽어 지옥에 떨어지자, 옥졸이 잽싸게 포박하여 염라왕 앞으로
끌고 갔습니다.
" 대왕이시여, 이 사내는 세상에 있을 때에 부모님께 불효하고, 나쁜 짓.나쁜 말을 많이 하였으며, 스승과
어른들을 공경하지 않은 죄로 지옥에 떨어졌나이다. 어떠한 벌을 주어야 할지 판결하여 주옵소서."
염마왕은 그 사나에게 질문부터 했습니다.
"나는 모든 인간이 살아있을 때 세 차례씩은 꼭 사자를 파견하고 있다. 너는 내가 보낸 첫번째 사자를
보았는가?"
" 대왕이시여, 보지 못하였습니다."
"무어라?? 정녕 너는 깊은 주름에 허리가 굽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걷는 노인을
보지 못하였다는 것이냐?"
"대왕이시여, 그와 같은 노인은 매우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서도 너는, '나 또한 저렇게 늙을 것이니, 더 늙기 전에 몸과 말과 마음으로 부지런히
착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더냐?"
"그 노인이 대왕님의 사자인 줄을 미처 알지 못한 지라, 거리낌없이 멋대로 살았습니다. 알았더라면 어찌
감히 방일 放逸하게 살았겠습니까?"
"그렇다면 두 번째 사자는 보았는가?"
"대왕이시여, 본 일이 없습니다."
"어찌 너는 병으로 인해 홀로 눕거나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 대소변도 직접 보지 못하는
사람을 본 일이 없다고 하느냐?"
"그와 같은 사람은 많이 보았습니다."
"그것을 보고서도 너는, '나라고 하여 병이 피해가지는 않으리라. 건강할 때 말과 마음을 잘 단속하여
깨끗한 삶을 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더냐?"
"대왕이시여, 저는 그 병의 사자를 미처 알아보지 못하여 방일하게 살았습니다."
"그렇다면 나의 세 번째 사자는 보았느냐?"
"보지 못하였나이다."
"죽어 가는 사람, 죽은 사람을 보지 못하였다니!"
"아, 죽어 가는 사람과 죽은 시체는 많이 보았습니다."
"죽음을 통하여 네가 나에게 올 날이 가까워졌음을 통고하였거늘, 어찌 그다지도 죄만
짓고 살았다는 것이냐?"
"잘못했습니다. 대왕이시여,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몸과 말과 마음을 모두 기울여 좋은 일을
하겠습니다."
"이미 늦었도다. 너의 주위에서 수시로 늙음과 병듦과 죽음을 보여 깨우쳐주었거늘, 방일한 마음으로
거리낌없이 멋대로 살았으니 그 죄보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 그 죄를 누가 지었더냐? 너의 부모나 형제.자매.친척.친구가
지은 것이 아니다. 네 스스로 한 일이니, 너만이 그 과보를 받는 것이다. 여봐라 !!! 저 사내를 화탕지옥으로
던져버려라."
부처님께서는 이상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다음 결론을 맺어주셨습니다.
"염라왕의 세 사자인 늙음과 병듦과 죽음은 언제나 우리들 주위에 있다. 이 사자들을 보면서
방일을 여의고 깨달음을 구하는 이는 "다행한 사람'이지만, 이 사자들을 보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이는
긴긴 세월동안 고통과 후회 속에 빠져 지내야하니 어찌 슬프지 않겠느갸?"
-증일아함경-
<사성제와 팔정도 > 김현준 지음.효림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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