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목탁 송 인 영 한 치 머뭇거림 없이 풀빛 서럽게 짙어오는 언덕배기를 그냥 안고 휘돌다가 주린 속 채워 주고 갈빛에 겨워 떨궈 내면 지천에 널린 시간들 안고 잠드는 품속 같은 곳 발 뻗으면 가슴 안에 드러눕는 곳 가문 날 비 기다리며 보리개떡 만들어 웃음 짓던 곳 서운케 내뱉은 철없는 말 두어 마디에 앓이 앓이 속만 태우다 잠들던 곳 둥근 젖가슴 모습을 한 묘지에 누워 배꼽 언저리에 볼 비비며 한숨처럼 뿜어대는 하얀 연기 먼발치서 가끔 추억들이 마른 속내 삽질하던 곳 그립고 따뜻한 유년의 시간들 돌아봐 안기니 늘 아련함 안고 떠나본 사람 그리워할 줄도 돌아올 줄도 아는 곳 적막감만 감돌고 떠나보낸 이와 떠난 이의 마음 정거장이 된 세월이 덩그러니 흔들리는 곳. |
출처 : 정토마을
글쓴이 : 더불어숲(자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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